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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청화냉담] 미세먼지의 계절
작성자 : 강대신문사 문화부 작성일 : 2019-11-10 17:35:00 조 회 : 92
호년월일 : 제1306호 2019년 11월 11일 
발간일 : 2019-11-11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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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이 되면 우리의 호흡기를 위협하는 불 청객이 찾아온다. 최근 몇 년 사이 한파가 물러가고 미세먼지가 몰려온다는 표현이 낯설지 않을 만큼 겨울에 날씨가 따뜻하다 싶으면 어김없이 찾아왔던 미세먼지다. 주변에서도 미세먼지보다 추위가 낫다는 말을 쉽게 들을 만큼 미세먼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상당 히 크다. 정부와 지자체는 당면한 미세먼지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연이어 발표하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고, 우리 학교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 면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내가 호흡하면서 마시는 미세먼지의 양 을 줄이고 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는 대책과 실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숨을 쉬면서 미세먼지에 오염된 공기 를 적게 마시려면 공기를 덜 오염시키거나 오염된 공기 중에서 지내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 
  공기를 덜 오염시키기 위한 방법은 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것이다. 미세먼지 배출 시설을 규제하고, 대기 중으로 오염물질을 배출시키기 전에 충 분히 정화시키는 것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러한 대책은 평상시에 일관성을 갖고 꾸준히 시행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현재는 낮지만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 우리 사회가 미세먼지 배출과 생성 기작을 깊게 이해하고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예측할 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반면, 오염된 공기 중에서 지내는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법은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과 공간을 알기만 하면 실천 가능하다. 실내보다 실외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대기가 정체되어 있는 아침 시간대를 피해 야외활동을 하는 등의 행동 요령이 여기에 해당된다. 적극적인 의미로는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미세먼지 배출원을 민감군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시간과 공간으로부터 멀리 격리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이는 이미 미세 먼지 농도가 높을 때 즉각적인 대책이 요구되 는 상황에서 효과적이다. 국민들의 우려가 상당한 현상황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단기적인 조치는 배출 저감만큼이나 노출 저감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배출 저감 이라는 측면보다는 노출 저감이라는 측면에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바라볼만하다.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이 줄어드는 것은 전반적인 미 세먼지 배출량을 저감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운전자나 도로 주변의 사람들이 고농도의 미 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러한 교통 대책과 더불어 지하철 역사, 버스 정류장, 어린이집, 학교 등 실내 공기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대책들은 궁극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인체 노출을 최 소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오는 11월부터 춘천 캠퍼스에는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되어 춘천 도심에서 대학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학내 구성원이 이에 발맞추어 시내버스 이용을 실천한다면 학내 자가운전 수요가 줄어들면서 학교 내 미세먼 지 노출을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이처럼 국가는 적극적으로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미세먼지 생성 과정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교직원, 학생, 시민과 같은 개인은 시민 주도의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면서 지자체가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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