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가드닝, 코로나 블루 속 초록색 행복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1-05-21 11: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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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38호 2021년 05월 24일
발행일 : 2021-05-24

홈가드닝, 코로나 블루 속 초록색 행복


올해 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반려식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보고서에서 집에서 식물을 기르는 홈가드닝을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했다. 실제로 파테크’, ‘플랜테리어등의 홈가드닝 관련 신조어와 반려식물 전용호텔, 식물병원 등의 새로운 홈가드닝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이에 홈가드닝에 대해 알아보고 홈가드닝을 시작한 우리 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반려식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

올해 초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반려식물,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홈가드닝 시장이 국내외적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의 경우 홈가드닝 분야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홈가드닝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03~4월을 기준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인 SSG닷컴에서는 홈가드닝 전체 매출이 97%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홈가드닝 열풍의 배경이 코로나 블루라고 설명한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감염 우려,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가생활 제약 등이 이어지며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는 것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런 상황에서 홈가드닝은 식물을 가꾸며 위안을 받을 수 있어 정서적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테크부터 플랜테리어까지

식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며 파테크’, ‘베란다 정원’, ‘반려식물’, ‘플랜테리어등 홈가드닝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 단에 125원이던 대파 값이 급등하며 올해 초 2월에는 348% 상승한 4587원에 대파 한 단이 거래됐다. 대파 값이 급등하면서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대파를 키워 먹는 파테크를 시작했다.

파 외에도 베란다에서 다양한 식물을 기르는 베란다 정원’, ‘베란다 텃밭SNS의 단골 게시물이다. 사람들은 새싹채소, 상추, 토마토, 바질 등 집에서 간단하게 기를 수 있는 작물이나 화초를 베란다나 거실 한쪽 편의 화분에 심어 실내 정원이나 텃밭을 조성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지난해부터 홈가드닝이 많은 인기를 얻자 실내 텃밭 가꾸는 요령과 재배 달력이라는 글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또한, 홈가드닝에 대해 식물을 기르는 재미와 수확의 기쁨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1인 가구와 노년층에게는 반려식물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 이들에게 식물은 함께 살아가고 교감하며 외로움을 달래주는 생명이자 동반자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식물을 실내장식으로 활용하는 플랜테리어’, 식물 덕후(광적인 팬)를 의미하는 식덕등 홈가드닝 관련 다양한 신조어가 등장하고 있다.

 

식물병원, 반려식물 호텔... 이색적인 홈가드닝 서비스 등장

식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색적인 홈가드닝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패치 플랜트 호텔’(PATCH PLANT HOTEL)은 세계 최초의 반려식물 전용호텔이다. 패치 플랜트 호텔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일정 기간 반려식물을 보살펴준다. 이들은 식물에 맞는 적절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롯데백화점이 반려식물 전용호텔 실라파티오를 운영하고 있다. 실라파티오는 집을 비워 반려식물에 물을 주기 어려운 사람들과 관리에 어려움을 느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반려식물 호텔 서비스다.

식물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해주는 식물병원도 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사이버식물병원을 운영한다. 사이버식물병원에서는 사이버 진단 의뢰, 시료(검사물질)송부 등의 방법으로 식물에 발생하는 피해의 원인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관리방법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병원의 사이버 진단 의뢰 게시판에는 로즈마리가 말라가요”, “오가피가 아파요등 다양한 진단 의뢰 글과 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이 탑재돼 있다.

김포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찾아가는 반려식물병원을 운영해 식물관리 방법과 반려식물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순천시의 반려식물 앰뷸런스’, ‘대구공립나무병원’, ‘대전 화분병원등 다양한 식물병원 서비스가 지자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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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의 반려식물 전용호텔 실라파티오에 맡겨진 식물들이다. 실라파티오에서는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거친 뒤 반려식물을 맡길 수 있다. 체크인한 식물들은 수분과 영양제 공급, 가지치기와 분갈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진 출처: 롯데백화점 공식 블로그)

 

식물을 키우며 기분도 좋아지는 홈가드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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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학 의생명과학대학에 재학 중인 김 모 군의 홈가드닝 식물이다. 김 모 군은 나팔꽃, 알로카시아, 화이트마블퀸 스킨답서스, 무늬금전수, 엔조이 스킨답서스 등 다양한 식물을 기르고 있다.

 

홈가드닝에 도전하고 있는 우리 학교 학생들도 많다. 사회과학대학 방 모 양은 주택에 거주하며 어렸을 때부터 식물을 자주 접했고 자연스럽게 홈가드닝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고추, 배추, 상추, 부추 등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주로 재배하고 관상용으로 진달래꽃과 국화 등을 키우고 있다.”라며 직접 키운 채소를 먹을 수 있고 식물들을 키우며 기분도 좋아지는 것이 홈가드닝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했다.

의생명과학대학 김 모 군은 코로나19 상황 속 홈가드닝에 대해 매일 집에서 같은 생활만 반복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잘 체감되지 않고 하루를 낭비한 듯한 아쉬움을 느끼기 쉬운데, 매일 식물에 애정을 가지고 얼마나 자랐는지 관찰하다 보면 하루를 낭비한 듯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홍지원 기자

<jwh0194@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