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
건강을 챙기는 청년층, 젊은 환자는 왜 늘어날까
▲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운동과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은 20대 65.2%, 30대 67.8%로 나타났다. 전체 생활체육 참여율도 62.9%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이유로는 ‘건강 유지 및 체력 증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4조 원 이상’
건강에 대한 관심은 운동뿐만 아니라 식품과 생활용품 소비로도 이어지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와 건강기능식품, 운동용품 등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제품이 편의성과 접급성이 높은 편의점과 다이소에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건강기능식품 매출액은 4조 1천억 원에 달했다. 이처럼 운동과 건강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청년층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젊은 세대에서 일부 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데, 젊은 환자는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21년 약 138만 명에서 2025년 약 149만 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30대 통풍 환자는 약 33만 명에서 약 37만 명으로 13% 증가해 전체 환자 증가율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생활습관과 함께 살펴봐야 할 통풍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과도하게 쌓여 요산 결정이 관절 등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대사질환이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통풍이 비만,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적정 체중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 식습관 관리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역시 통풍 관리에서 비만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질환을 관리하고 음주와 과식, 과당 음료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이제는 ‘어떻게’가 중요하다
2030세대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변화다. 운동을 즐기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려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실제 질병 예방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이나 운동에만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검진과 진료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을 챙기는 청년층이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건강관리의 양’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의 방향’을 돌아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운동과 식습관 관리에 더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함께 이뤄질 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실제 건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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