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
강릉, '친절'로 관광의 기준을 바꾸다
2026–2027 강릉 방문의 해, 관광 서비스 혁신 본격화
강릉시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경험의 질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중심 관광’으로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관광객 추천 친절 업소 챌린지’를 3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강릉 관광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비짓강릉’ 웹사이트는 이번 정책의 중심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는 관광지, 숙박, 맛집, 축제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친절 업소 챌린지’와 연계된 안내 및 참여 기능이 추가되면서,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형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관광객 추천 친절 업소 챌린지’는 관광객이 여행 중 경험한 친절 사례를 바탕으로 업소를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렇게 축적된 추천 데이터는 향후 강릉시의 우수 업소 선정 및 홍보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행정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실제 이용자의 경험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가게 입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서비스 개선을 유도 받는 구조로, 지역 전반의 서비스 수준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의의는 관광의 ‘질적 전환’에 있다. 기존 관광 정책이 명소 개발이나 방문객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정책은 관광객이 체감하는 ‘서비스 경험’을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이는 관광을 단순한 소비 활동이 아닌, 지역과 관광객 간의 상호작용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 강릉 지역 대학생들은 단순한 관광 수요자를 넘어,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관광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많은 대학생이 카페, 음식점, 숙박업소 등 관광 관련 업종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며 ‘친절 서비스’를 직접 실천하는 위치에 있다. 또한 ‘비짓강릉’ 웹사이트 기반의 참여형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SNS 활용에 익숙한 대학생들은 친절 업소를 추천하고 후기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역 관광 홍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대학생이 지역 관광 브랜드 형성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볼 수 있다.
향후 기대효과도 분명하다. 친절한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 경험이 축적되면서 강릉의 도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관광객의 자발적 추천은 신뢰도 높은 홍보로 이어지고, 이는 재방문율 증가로도 연결될 수 있다. 또한 지역 상인들에게는 ‘친절’이 경쟁력으로 작용하면서, 가격 중심 경쟁을 넘어 서비스 품질 중심의 건강한 관광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릉 방문의 해’를 맞아 추진되는 이번 정책은 지역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사례다. 관광은 더 이상 장소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사람과 서비스, 그리고 경험이 어우러질 때 비로소 완성되기에 강릉시의 이번 시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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