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 강대신문 > 학술
통일강원연구원, 남북 통일 어젠다를 선도하다 - 학술회의, 인터뷰
작성자 : 강대신문 학술부
작성일 : 2016-08-11 20:22:11
조회 : 134
호년월일 : 제1220호 2015년 9월 21일
발행일 : 2015-09-21

■ 통일강원연구원 개원기념 학술회의

"통일의 실천적 과제와 강원의 역할 모색"

통일에 관한 쟁점을 다양한 시각에서 고찰


개원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통일강원연구원은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6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통일의 실천적 과제와 강원의 역할모색’이란 주제로 개원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강원대, 강원발전연구원, 통일교육위원강원도협의회가 주관하고 강원대통일강원연구원과 통일정책연구협의회가 주최했다.
  김기석 통일강원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7년 이상 꽉 막혀있던 남북관계가 정체와 위기를 극복하고 개선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시기에 연구원을 출범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강원도가 주도하는 남북 통일 준비를 위해 보다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과 이우용 춘천MBC사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최진욱 통일연구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세미나가 진행됐다. 최 통일연구원장은 “이제 통일에 대한 막연한 청사진 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런 청사진, 비전을 이뤄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론적이기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 경제·교육 협력 어젠다(agenda)

  세미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은 ‘남북강원도 경제협력 어젠다’를 테마로 발표와 발표 내용을 토대로 한 토론이 이뤄졌다. 이원학 강원발전연구원, 강원대학교 손찬현 교수, 강릉원주대학교 김영식 교수는 각각 ‘남북지하자원교류와 강원도의 역할’, ‘두만강 초국경 경제협력과 강원도’, ‘남북강원도의 국제교류와 경제협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남북강원도 교육 협력 어젠다’를 테마로 진행됐다.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우영 교수와 춘천교육대학교 추병완 교수, 송영훈 통일강원연구원이 각각 ‘지식공유 프로그램과 남북강원도 교육협력’, ‘강원도 통일교육의 진단과 개선’, ‘강원대학교 원산캠퍼스 구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제3세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통일준비와 관학연 협력 어젠다’를 주제로 종합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종합토론에서는 통일의 준비와 통합과정에서 강원도와 강원대학의 역할에 대해 한림대학교 김재한 교수, 박영호 통일강원연구원, 함광복 한국DMZ연구소장, 신종호 통일연구원, 김정윤 강원도청 지역협력담당 등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통일을 위한 관학연 협력 어젠다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했다.
  박 통일강원연구원은 “그동안 강원도의 여러 기관에서 준비해왔던 남북 간의 교류협력 작업들을 통일강원연구원에서 어떻게 다시 재 활성화시킬지 고민해보고 앞으로 단계적으로 실천해나가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오늘 세미나에서 논의된 다양한 어젠다들을 정리하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윤영학 군(정치외교학과·15학번)은 “통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준 점이 좋았다”며 “다만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는데 발표자들의 발언 시간이 부족해 간략한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 통일강원연구원장 김기석 교수 인터뷰

"통일을 위해선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기석 교수(정치외교학과)

통일강원연구원 원장을 맡게 된 계기가 있나요?
  저는 남북관계를 전공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국제정치학을 전공했죠. 다만 남북관계는 동아시아나 동북아시아의 국제정서에 있어 아주 핵심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우리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관심은 갖게 돼 있어요. 또 개인적으로 1987년부터 3년간 남북관계를 연구하는 기관 중 하나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연구원 생활을 했었죠. 그래서 북한 연구하는 사람들을 폭넓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통일강원연구원을 조직하는 것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아 원장을 맡게 된 거죠.
통일강원연구원이 공식 개원되기 까지 1년이 걸렸습니다. 이유가 궁금합니다.
  강원대학교에 많은 연구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쉽게 만들어지고 쉽게 활동이 중지돼 버리는 유명무실한 연구소들 또한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조금 더 신중하게 결심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이 연구 활동이 사회에 필요가 있고 공헌을 할 수 있는지, 지속가능한지, 그런 것들을 면밀하게 점검해보고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섰을 때 공식개원을 하기 위해 준비기간이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있을 때 사람들한테 공표해야죠. 책임감 있게 하려면 말입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일정은요?
  우선 2번 정도 통일 관련해서 유명 인사들을 섭외해서 북콘서트 같은 형식으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토크쇼를 진행해볼 계획입니다. 또한 학술회의를 통해서 연구자들이 모여 우리가 중점적으로 해 나갈 테마를 개발하는 작업을 할 것입니다. 현재로는 당분간 남북경제협력하고 교육협력 이 두 가지를 메인테마로 해나가려고 합니다.
현재로 우리가 제일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강원대학교 원산캠퍼스 프로젝트인데요. 북강원도에 강원대학교 원산캠퍼스를 만들자는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해주세요.
  지금 우리한테 제일 부족한 것은 학생들의 관심이에요. 현재 이렇게 남북관계가 막혀있는 상태에서는 북한이라든가 남북관계라고 하는 것이 당장 와 닿지 않고 취업에 도움이 되지도 않으니 관심이 안가는 건 이해를 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한국경제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곳은 북한이라는 겁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많은 일자리와 기업이 생겨나고, 한국경제가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통일 그러면 막연하게 막 그냥 한나라가 되는 것 이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멀고 남의 나라 일처럼 나와 상관없게 여겨지지만, 그렇지 않아요.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사고방식을 바꿔서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됐으면 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김건회 기자 <ghfl5634@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