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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쓰레기 대란 속 환경을 위한 발걸음(1)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1-04-02 22:23:47
조회 :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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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34호 2021년 04월05일
발행일 : 2021-04-05

제로웨이스트, 쓰레기 대란 속 환경을 위한 발걸음


최근 코로나19로 테이크아웃 컵, 방역용품 등 일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용기내 챌린지·고고 챌린지 등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고객들의 요청으로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쓰레기 대란속에서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확산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아보고 제로웨이스트 환경운동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쓰레기 대란

지난해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5994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1%p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의 경우 109.1%p가 증가하며 전체 온라인 쇼핑 조사 분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밖에 나가지 않게 되며 배달 플랫폼과 택배산업이 호황을 맞은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카페에서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졌고,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같이 다수가 참여하는 국가 행사에는 비닐장갑이 배부됐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44백만 명 모든 유권자가 투표한다고 가정하면 일회용 위생 장갑 총 88백만 장이 사용된다. 이는 63빌딩 7개 높이다.”라며 총선 참여 시 개인 장갑 사용을 장려했다.

이처럼 음식을 담기 위한 플라스틱 용기부터 상품을 보호하기 위한 비닐 포장재, 테이크아웃 음료잔, 일회용 방역용품 등 코로나19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만들어냈다. 환경부의 전국 공공시설 수거 폐기물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생활폐기물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11.2%p 증가해 하루 평균 폐기물량은 5439t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종이류는 하루 평균 889t, 플라스틱류는 848t에 달하는 양이 배출됐다.

 

2030, “플라스틱 때문에 스트레스

조선일보의 공익 플랫폼인 더나은미래는 지난해 20~39세 남녀 55 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플라스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20·30세대의 절반은 환경 문제 해결을 고민하고 행동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진행한 녹색연합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배달 쓰레기를 버릴 때 마음이 불편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라고 답했다. 녹색연합은 시민들은 한 번 쓰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가 갖는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용기 내 #용기 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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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SNS 게시물이다. 소비자는 용기에 음식을 담아가는 방식으로, 판매자는 빈 용기를 가져오면 서비스를 주는 방식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출처: 인스타그램)

 

배달음식이나 포장 음식 1인분에서는 음식이나 소스를 담는 용기, 플라스틱 숟가락, 나무젓가락 등 수많은 일회용품이 나온다. 집에서 요리하기 위해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할 때도 불필요하게 많은 포장재가 사용된다. 사람들은 이 같은 쓰레기를 줄이고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용기내 캠페인은 지난해 4월부터 배우 류준열씨가 그린피스와 시작한 플라스틱 제로 캠페인으로, 마트나 음식점에 다회용기를 가져가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고 이를 SNS에 인증하는 방식이다.

SNS용기내를 검색하면 다양한 #용기내 챌린지 글을 볼 수 있다. 게시글 속 사진에는 케이크, 떡볶이, 햄버거 등의 완조리 음식부터 사과, 시금치 등의 식재료까지 다양한 음식이 용기에 담겨 있다.

#용기내 캠페인에 참여한 <세상에 무해한 사람이 되고 싶어>의 저자 허유정 작가는 쓰레기도 나오지 않고 가끔 마음 좋은 사장님은 젊은 사람이 생각이 건강하다.’라며 칭찬과 함께 덤을 주시기도 한다.”라며 용기내 캠페인의 장점을 설명했다.

 

환경부의 탈() 플라스틱 환경 정책

정부 차원에서도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탈() 플라스틱 실천을 약속하는 릴레이 캠페인 고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고고 캠페인은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를 거부하), (해야 할 한 가지 실천을 하)에서 따온 말로, 두 가지 실천을 약속하고 SNS ‘#탈플라스틱’, ‘#고고챌린지’, ‘#플라스틱줄이기해시태그를 첨부한 게시물을 올려 참여할 수 있다.

환경부는 참여자 한 명당 500원을 적립해, 행사가 끝난 후 소정의 선물을 추첨 증정했다. 해당 행사에는 2740 명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31일부터 후속 행사로 '2차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실천 운동'을 시작했다.

또한, 환경부는 지난해 1115개 커피전문점과 4개 패스트푸드점에서 자발적인 환경 협약을 체결해 개인 컵 및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빨대 등 일회용품을 함께 줄여나가기로 했다.

 

춘천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숍, 요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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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선당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을 없앤 샴푸바, 다회용 빨대, 대나무 칫솔, 친환경 소재 양말 등의 일반 생활용품부터 제로웨이스트 관련 책, 제로웨이스트 양말목 제작 키트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다회용 제품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숍도 등장했다.

춘천시 요선동에는 춘천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숍인 요선당이 있다. 요선당은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더뉴히어로즈가 춘천사회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25일부터 3개월간 운영했던 제로웨이스트 팝업스토어다. 지원이 끝난 후에도 자체적으로 운영을 이어가던 요선당은 지난해 1123일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 기간을 가졌으나 고객들의 요청으로 지난달 12일 다시 문을 열었다.

요선당의 콘셉트는 IMF 때 물건을 아끼고 나누고 바꾸고 다시 쓰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만든 아나바다 운동이다. 과거 우리에게 친숙한 문화 중 하나였던 아나바다를 통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를 소비자들에게 쉽게 전달하려는 것이다.

요선당 곳곳에는 이러한 요선당의 아나바다 콘셉트를 구경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돼 있다.

먼저 요선당의 입구로 들어 가면 다시 쓰기공간이 있다. 들어오면서 필요 없는 것을 사려는 것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라는 의미다. 제품의 본질이 다 할 때까지 오래 사용하는 것을 제로웨이스트 방법으로 제시하는 요선당은 불필요한 물건의 구매를 권하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는 것은 결국 쓰레기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선당은 다시 쓰기 공간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기 전 꼭 필요한 물건인지, 이미 가지고 있는 제품이 있는지, 또는 대체 용품을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을 권한다.

안쪽에는 나눠 쓰기공간이 있다. 나눠 쓰기 공간에는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타인과 나누는 공간이 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무료로 가져가서 사용할 수 있다.

나눠 쓰기 공간의 왼쪽에는 아껴 쓰기공간이 있다. 요선당의 아껴 쓰기공간에는 재사용할 수 있거나 자연분해되는 친환경제품을 판매한다. 이곳에는 천연 계면활성제 소프넛부터, 건조기에 의류와 같이 돌리면 구김을 펴주는 천연양모 볼, 천연 수세미, 친환경 소재 양말, 세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항균 수건 등이 있다.

나눠 쓰기아껴 쓰기공간 맞은편에는 제품의 본질이 다 한 물건을 새롭게 재가공하는 바꿔 쓰기공간이 있다. 이곳에서는 양말을 만들 때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의류 쓰레기인 양말목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더뉴히어로즈의 김은진 매니저는 누구나 쓰레기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 일상생활에서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을 쉽게 알리고 싶어 다시 요선당을 열게 됐다.”라며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살아가고,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는 환경을 위해 작은 것부터 한 가지씩 실천해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