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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랜선 인문학, '사이'에 놓인 인물들을 만나다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1-11-27 11:54:08
조회 :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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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48호 2021년 11월 29일
발행일 : 2021-11-29

2021 랜선 인문학

'사이'에 놓인 인물들을 만나다


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는 1124일부터 내년 127일까지 ‘2021 랜선 인문학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1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국립대학의 인문학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또한, 행사는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이 상향 평준화된 오늘날, 우리 대학의 고유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 운영하고자 계획됐다.

그간 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가 이 사업에 선정돼 운영한 시민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에는 호반인문학, 힐링인문학카페, 선 인학 등이 있다. 앞으로 ‘2021 랜선 인문학사이에 놓인 인물들: 팬데믹 시대의 자화상을 주제로 국내 인문학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문학, 역사,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총 10회의 강연을 진행한다. 11월과 12월에 진행되는 강좌는 매주 수요일 19, 20221월 진행되는 강좌는 매주 목요일 19시에 열린다.


인문학 강의로 마음을 치유하다

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는 인문치료로 특성화된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는 프로그램 참여자의 인문학적 치유, 정서적 안정, 행복감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했다.

지난 ‘2020 랜선 인문학행사는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총 10 차례의 강좌가 진행됐다. 한편, 이번 ‘2021 랜선 인문학행사는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는 지난해 비대면 행사 진행으로 발생한 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행사 진행에 변화를 주었다.

우선, 큰 주제 아래 문학, 역사, 철학, 예술, 치료 등 여러 분야로 나눠 다양한 시리즈 강의를 기획했다.

또한, 역량 강화를 위해 교내 중심의 강사진에서 80% 이상의 비율을 건국대, 단국대 일본연구소, 연세대 중국연구원, 동아방송예술대 등 다양한 대학 및 연구기관의 강사진으로 구성했다. 관내 카페에 홍보물을 배치하고 해외 거주 외국인 참여자에게 온라인 접속 방법을 안내하는 홍보 방법 등을 통해 강의의 참여율을 높이고자 했다.

인문과학연구소와 인문치료센터는 이번 랜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우리 대학이 문화공간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다. 또한, 대표적인 온라인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브랜드화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지역주민의 정서적 치유와 안정에 기여하고자 인문학 강의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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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전환점에 도달하다

사이에 놓인 인물들: 팬데믹 시대의 자화상

이번 강의 주제에 대해 우리 대학 인문과학연구소장 남의현 교수(사학전공)지금과 같은 패러다임 전환기의 상황에서 사이에 놓인 인물들을 다뤄 위기의식으로부터 문화적 산물이 탄생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른바 신인류는 지금 초연결팬데믹의 이중 사슬로부터 디지털과 질병 쇼크에 따른 이중고를 겪고 있다.”라며 우리는 기존 질서와 새로운 질서 사이에서 급격한 변화와 혼란으로 소용돌이치는 세계에서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은 과거 사이에 놓인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사이가 지닌 잠재성과 창조성이 무엇인지 전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1 랜선 인문학 첫 강연

‘2021 랜선 인문학은 지난 2419, ‘운명과 자유 사이: 춘추전국시대의 공자, 맹자, 순자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25명의 청중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세종 교수(단국대 일본학연구소)는 공자, 맹자, 순자가 활동한 시대와 당대 사회의 변화를 통해, 사이에 놓인 인물들의 삶을 비교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 내용에 따르면, 공자는 명()적 측면에서 운명론적 입장을 가졌고, 맹자는 혁명론적인 입장과 내면적 수양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제공했다. 또한, 순자에 이르러서는 사람의 주체성에 대한 전적인 긍정과 확신으로 이어졌다.

공자, 맹자, 순자가 활동했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철기사용의 발달에 따라 농업 생산량이 증가하고, 수공업 및 상업이 발달해 학문·예술·사상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지배계층의 독점적 권력이 와해돼, 특정 지식을 보유한 전문가 및 지식인 집단이 새로운 신분으로 부상하고 독자적인 위상을 형성했다. 이후, 신분 변동이 불가능한 사회에서 계층 간 이동이 활발해지는 사회로 변했다.

김 교수는 운명과 자유 사이에 놓인 인물들로 신분 변동과 사상 변화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또한, 순자가 예적질서에서 법적질서로 이동하는 과정으로부터 예법이라는 질서를 제안했던 모습을 통해 전환기에 있던 인물을 설명했다.

앞으로 이어질 7, 10회 강연에서는 정신의학과 철학 사이에 놓여있었던 야스퍼스’, ‘절대권력과 예술 사이에서 고통받던 미켈란젤로를 다룰 예정이다.

남 교수는 팬데믹 이후, 우리는 대면·비대면, 온라인·오프라인, 디지털·아날로그, 폐쇄성·개방성, 공동체의 건강·개인의 사생활 등의 사이에서 변증법적 모순과 갈등, 인지적 혼란과 오류 등을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이에 따른 불안과 위기의식을 지나치게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본 시리즈 강좌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라며 오히려 이제 우리는 다양한 이종 공유의 시대에서 살고 있음을 인지해야 하고,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지금 경계를 넘어서야만 하는 시대적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라고 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시대적 성찰과 비판 및 치유의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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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랜선 인문학'에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어진 기자

<aj1062@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