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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풍토병 되나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2-02-05 19: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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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49호 2022년 2월 7일
발행일 : 2022-02-07

코로나19, 풍토병 되나

지난달 12일 식약처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품목을 허가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에 이어 다섯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빠르면 2월 초부터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13일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국내에 도착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14일부터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처방되기 시작했다.
이에 새로 허가된 코로나19 백신인 노바백스에 대해 알아보고, 변이 바이러스와 이에 대한 정부의 새로운 대응체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코로나19 예방의 시작, 백신 접종
2021년 2월 10일, 국내에 처음 허가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였다. AZ 백신의 접종 가능 대상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이었으나, 1분기 접종 대상자에는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시설 의료진 관련자, 의료계 종사자, 역학조사관, 구급대원(65세 미만)만이 포함됐다. 2월 26일 금요일 오전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이후 2분기 접종 대상자(만성질환자, 특수교육 및 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 필수 인력)의 접종을 시작하며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현재 국내에 허가된 백신은 지난달 12일에 허가된 미국 노바백스 백신을 포함해 총 다섯 종류다. 아스트라제네카(2021.02) → 화이자(2021.03) → 얀센(2021.04) → 모더나(2021.05) → 노바백스(2022.01) 순으로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화이자 백신의 접종률이 타 백신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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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9일 기준 코로나19 백신별 접종 현황을 보면 화이자의 접종 수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얀센은 1회 접종이 접종 완료이며, 2차의 경우는 3차로 표기됐다. AZ-PF(화이자) 3차 교차 접종자의 수는 179만4천92명이고 M(모더나)-PF(화이자) 교차 접종자의 수는 10만 4천9백22명이다.

노바백스 백신
mRNA 백신보다 안전

노바백스 백신은 바이러스의 무해한 단백질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 투여하는 현재 국내 허가 백신 중 유일한 재조합 백신이다. 노바백스 백신의 정확한 제품명은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로 2022년 1월 12일에 국내에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약 90% 내외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의 성인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2~8°C에서 5개월간 냉장 보관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며, 해동 절차가 필요 없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바이알에 들어있어 직접 주사기에 충전을 시켜야 하는 타 백신들과는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주사기에 미리 충전된 ‘프리필드 시린지’ 방식의 제품으로, 따로 희석이나 소분 없이 바로 접종할 수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1차 접종 후 3주 뒤 2차 접종을 하면 접종이 완료된다. 
노바백스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백신으로 인한 이상 반응이 약하다는 것이다. 임상실험 결과 노바백스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과 근육통, 피로감 등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예측 가능 수준의 이상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이나 혈관미주신경 반응, 혈소판 감소증과 같은 부작용을 가진 mRNA 백신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안전성이 높은 백신인 것이다. 

우려변이 바이러스의 연쇄적 등장
낮아지는 치명률, 높아지는 전파력
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지속되면서 우려변이 바이러스들이 연쇄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우려변이 바이러스란 다국가 전파, 빠른 전파속도, 백신 효과 반감이나 확진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 심각한 바이러스 그룹을 말한다. 현재 우려변이 바이러스에는 베타 바이러스, 알파 바이러스, 델타 바이러스, 감마 바이러스, 오미크론 바이러스 등이 있다. 
작년 한 해 국내 우려변이 중 높은 감염률을 보인 변이종은 델타 바이러스였다.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바이러스는 16개의 돌연변이를 가진 변이 바이러스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해 4월 국내 첫 델타 감염자가 확인되고 14주 후 우세종이 됐다. 
델타 변이는 초기 코로나보다 1.5배 높은 전파력을 가진 알파형 변이 대비 1.6배 더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다. 또한, 감염 환자의 입원을 증가시키지만 중증 감염에 대한 보호효과는 유지되는 선에서 백신 효과를 감소시킨다. 
올해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오미크론 바이러스다. 오미크론은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할 때 활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32개가 발생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국내외 연구 결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델타 변이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오미크론은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발생 후 8주만에 국내에서 우세종이 됐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16%로, 델타 변이 치명률(0.8%)보다 5배 낮아 입원 및 중증도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오미크론은 자연면역과 백신 접종으로 생성된 면역 반응을 모두 회피하는 면역 회피 능력이 높아 백신 효과의 감소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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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질병관리청은 1명의 확진자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표현하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로 나타낸 주요 감염병 전파력 및 중증도 비교 그래프를 발표했다. 현재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형의 치명률을 보면 인플루엔자와 비교했을 때 더 높은 치명률을 보이지만, 델타형보다는 낮은 치명률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정부, 오미크론 의료 대응체계 변환과 본격 가동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이후, 오미크론은 지난달 광주, 전남, 평택 등의 지역에서 우세종이 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의료체계 변경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투약 대상을 65세 이상에서 50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변경하고, ‘팍스로비드’의 공급 기관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감염병 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코로나19 지정 진료 의료기관까지로 확대했다. 또한,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 치료체계 전환 모델을 우선 적용하며 오미크론 대확산에 대비하고 있다. 정부는 PCR 검사에 신속항원 검사 2회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격리 면제서의 유효기간도 14일로 단축하며 해외 유입 확진자 감소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오미크론 우세지역의 신속항원검사 방식 도입은 지난달 26일부터 진행됐다.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의 도입으로 선별진료소에서 진행됐던 기존의 PCR 검사는 그 대상을 고령층이나 역학적 관련이 있는 고위험군만으로 축소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달 26일 기준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 정부는 29일부터 대응체계 전환을 전국으로 확대해 전국 2백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확진자·밀접접촉자 접종완료기준과 격리 기간이 단축됐다. 기존 접종완료기준은 2차 접종 후 14일부터 6개월(180일) 이내 3차 접종은 접종 즉시 완료였으나, 2차 접종 후 14일부터 90일 이내, 3차 접종 즉시 완료로 변경됐다. 180일에서 90일로 단축된 것은 밀접접촉의 경우 감염 위험성이 큰 데다, 2차 접종 이후 4개월부터 항체가 줄어드는 점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또한, 미접종자나 접종 미완료자는 확진 시 10일 격리가 유지되지만 접종완료자는 확진 시 격리가 10일에서 7일로 축소됐고, 접종완료자라면 오미크론 변이 관련 밀접접촉자이더라도 수동감시의 대상이 된다. 

오미크론 대유행 본격화와 코로나19 엔데믹 기대감 상승 
지난달 26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후 며칠 만에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세에 대비해 정부가 제시한 의료대응 체계의 변경으로, 백신 3차 접종의 예방 효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면역 회피 능력이 높아 1, 2차 접종만으로 예방하기엔 어려움이 있으며, 3차 접종 시 뚜렷한 예방 효과를 보인다. 실제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후 오미크론 감염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감소했다. 그러나 3차 접종 후에는 중화항체가 증가하고, 중증 진행 확률이 미접종자 대비 95.1%가량 감소하고 2차 접종자 대비 57%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영국과 같은 국외에서 진행한 3차 접종 효과 연구를 통해 부스터샷을 맞았을 때 약 60~7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대와 스텔렌보스대 연구진의 연구에서도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감염 시 중증과 사망이 예방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이 개인 중증도는 낮으나 높은 전파력으로 의료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사회적 피해 규모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필수기능 유지 차원에서 3차 접종을 권장하며, 3차 접종 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행동·방역 수칙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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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2개의 돌연변이를 가진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왼쪽)은 면역 회피 능력이 높으며, 델타(오른쪽)와 비교했을 때 스파이크 단백질에 붙은 돌연변이가 두 배 더 많다. 사진을 보면 바이러스가 인체 안으로 쉽게 들어가도록 도와주는 돌연변이(H655Y, P681H, N679K), 항체 회피가 가능한 돌연변이(K417N, S477N, Q498R, E484A, N501Y)가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COG-UK)

한편, 일각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이 코로나19 엔데믹으로 향하는 관문이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엔데믹이란 특정 지역 내 인구에서 질병이나 감염원이 지속해서 출현·유행하는 상태를 말하며, 팬데믹보다 유행 규모와 범위가 제한적인 것이 특징이다. 국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급증세가 진정되면 상당수의 국민이 백신이나 감염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갖추게 되기 때문에 새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계절성 독감화’가 되리라 예측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국내 상황이 오미크론 대유행의 시작 단계임을 언급하며, 엔데믹을 기대하려면 의료 과부하를 최소화하고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유행을 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유행에 대응해 의료 대응체계를 전환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하거나 공포심을 가지는 것을 자제해 달라고 언급했다.

김지연 기자
<jyeonii@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