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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꿀벌, 현실이 되는 식량위기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2-05-06 14:41:23
조회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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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56호 2022년 5월 9일
발행일 : 2022-05-09

사라지는 꿀벌, 현실이 되는 식량위기

 

 

꿀벌 소멸이 불러올 비극

2006년 미국에서 꿀벌이 떼죽음을 당했다. 2020년대에 들어선 꿀벌의 40% 이상이 소멸했다. 벌은 한두 마리씩 감소하지 않고 벌통 단위로 몰살하는 군집붕괴현상(Colony Collapse Disorder, CCD)을 보인다. CCD가 발생하면 벌통 안팎이나 주변에 죽은 꿀벌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대다수의 일벌이 사라진다.

CCD 현상이 발생함과 동시에 지난 몇 해 간 5~6월에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급격한 날씨 변화로 인해 죽는 벌의 수가 늘어났다. 학자들은 이상기후, 면역 약화, 병해충이 반복되는 악재의 연결고리가 꿀벌 소멸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학자들은 무선장비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나 특정 농약 및 해충이 벌의 귀소를 방해한다고 밝혔다. 전자파에 노출된 꿀벌은 방향 감각을 잃어 외딴 곳에서 죽는 일이 빈번하고, 꿀벌에 기생하는 농업 해충 응애가 급증해 일부 양봉 농가에서 살충제를 많이 뿌린데다 겨울의 평균 온도가 상승하며 꿀벌의 생존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분석이다.

 

풍성한 우리 식탁, 곧 들이닥칠 식량위기

최근 기후변화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식량위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전 세계 곡물 수출의 24%를 차지하는 국가의 전쟁으로 수출이 막혀 곡물을 수송할 수 없고, 농부들은 파종 시기를 놓쳐 큰 식량난이 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로 꿀벌 군집이 사라졌고 수분의 80%를 차지하던 꿀벌의 실종으로 농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 대학 최익영 교수(미래농업융합학부)지금까지의 식량난은 경제 발전이 상대적으로 낮은 빈곤 국가에서 많이 생겼지만, 전쟁으로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라며 빈곤 국가는 물론이고 경제가 성장한 국가에서도 식량수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식량은 한 종류의 곡물 가격이 올라가면 연쇄적으로 반응해 식량 전체의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세계 최대 곡창 지대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흑토지역은 파종 시기를 놓쳐 생산 부진에 빠졌다. 또한, 세계 밀 수출 1위인 러시와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전 세계는 식량위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기아 인구가 18% 증가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760~1310만 명이 추가로 심각한 굶주림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라며 현재 상황을 재앙 이상의 재앙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세계는 4~5월에 종자 파종을 가장 많이 한다.”라며 종자는 제때에 파종하지 못하면 1년 농사를 지을 수 없고 식량은 생명의 존재와 직결되기 때문에 세계 인류의 식량 공급을 위한 농업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이 사태가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식량위기, 극복할 수 있을까

2020년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이 19.3%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콩, , 옥수수 등의 곡물 자급률은 10%에 그치고 있지만, 수입농산물로 나머지 80% 분량의 국가 식량 안보를 지키고 있다. UN10년 전부터 지구의 지속발전 가능한 방안 중 하나로 식량안보와 기후위기 극복을 지적해 왔다. 이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전 세계에서는 저탄소 방안 등의 규제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탄소 감축을 약속했다. 최 교수는 식량 위기는 먼저 공급을 충족하기 위해서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 환경과 병에 강하고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증대할 수 있는 품종 개발이 시급하다.”라며 무엇보다 정책적으로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녹색 교육으로 환경을 살리다

지난달 16일 사범대학 학생들은 우리 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속 농장에서 멜론 심기를 했으며, 이번 달 5일 전통적 방법의 모내기 행사에 참여했다. 사범대학은 활동 중심의 환경교육과 더불어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연계 및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에 제시된 생태전환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학습지도 역량 향상을 위한 체계적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산림환경과학대학은 우리대학 학술림에서 오는 9일부터 강원도 지역의 산림자원 및 기후특징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녹색 교육은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를 포함한 전 세계적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전환 교육과 지역사회 연계 환경보호 교육을 포함한 폭넓은 개념의 실천 중심 환경교육이다.

사범대학에서 진행한 녹색 교육에서는 중등학교 예비교사들의 실천 중심 활동이 진행됐다. 이는 예비교사들이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해 효율적인 환경 교육의 수행 역량을 함양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녹색 교육은 지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비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강원도 지역 교육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지역 맞춤형 중등교육 전문가 육성에 기여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범대학 박대식 학장(과학교육학부)사범대학 재학생들의 인식 전환 및 환경교육 수행역량 향상을 위해 녹색 교육 프로그램을 전공 교과목 수업 내용에 적용하고, 별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운영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녹색 교육을 통해 강원대학교 재학생이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실제 활동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라며 탄소중립이라는 도전이 재학생 모두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박준우 사범대학 학생회장(과학교육학부 18학번)이번 녹색 교육을 통해 예비 교사로서 전공 교과 지식이 아닌 강원도와 춘천 지역 사회를 이해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이 됐다.”라며 교단에 나가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전달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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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학생들이 녹색교육에 참여해 멜론, 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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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학 학생들이 모종을 심고 자라는 과정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 

이어진 기자

<aj1062@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