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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1 평창]어디선가 꼭 해야 할,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올림픽연구센터의 운영
작성자 : 강대신문 학술부
작성일 : 2017-11-18 21:29:18
조회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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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267호2017년11월20일
발행일 : 2017-11-20

어디선가 꼭 해야 할,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올림픽연구센터의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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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연구원
(올림픽연구센터)

 1988년 제24회 서울올림픽이 개최된 이후, 국제스포츠 이벤트가 한국의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은 극대화됐다. 이에 따라 올림픽과 같은 메가스포츠 이벤트의 영향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한 국가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다. 세계적으로 올림픽연구센터가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 올림픽을 개최한 국가에는 기본적으로 하나 이상의 올림픽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올림픽이라는 문화적 상품이 남긴 유산과 업적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암묵적인 정보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후 30년간 올림픽연구센터의 존재와 필요의 이유에 대해서 전혀 지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에 해외 학술대회에서 만난 학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당연한 학술적 유산 연구기관의 존재를 확인했고 부끄러움과 당황스러움에 얼굴이 화끈거렸던 사건이 현재 강원대학 교 올림픽연구센터의 시발점이 됐다.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키워드로 센터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KOC와의 장기적인 의사소통으로 해결된 명칭사용권 승인에 이어 생각보다 짧게 정리된 IOC의 산하 연구기관으로의 최종승인까지 강원대학교 내에 올림픽연구센터의 발족은 그렇게 조용하게, 그리고 누군가는 만들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책무감으로 다양한 학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강원대학교 올림픽 연구센터는 세 가지 부분에서 연구센터의 토대구축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우선 연구센터 공신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대학교 내 올림픽 관련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2018 평창동계 올림픽 강원대학교 자원봉사단을 선발해 교육 및 테스트이벤트에 참가했다. 두 번째로 올림픽 연구센터의 연구 및 활동 역량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석대학교 스포츠기억문화 연구소와 연구협약을 체결했으며, 연구센터 설립기념 국제학술대회 및 평창동계올림픽 G-1 특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또한, 2018평창동계올림픽 시민 인식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체육학계의 총괄학회인 한국체육학회와 한국 스포츠경영학의 최고학회인 한국스포츠산업경영학회가 우리 올림픽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제 13회 아시아 스포츠 산업경영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했다. 세 번째로 올림픽 연구 센터의 홍보와 대내외적 네트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 언론사인 강원일보와 올림픽 관련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림픽 관련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과 기사기고를 1년간 총 30회 이상 진행 하고 있으며, 프랑스 올림픽연구센터와 미국 리치먼드 법학대학, 쓰쿠바 대학 등과 같은 국외 올림픽연구센터 및 대학과 폭넓은 연구를 위하여 교류하고 있다. 
 이러한 지난 1년 반의 활동 속에 아쉬운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올림픽연구센터는 올림픽 후에 남게 되는 학술적인 레거시(유산) 중의 하나이지만 지속적인 지원과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다. 올림픽과 같은 큰 메가 이벤트를 마치고 나면 일회성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이 현상에 대한 연구와 스포츠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운동들이 전개되어야 하지만 타 국가와 같이 정부에서 필요성을 느끼고 지원하며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는 그들의 수준에 우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대한체육회와 조직위를 대신하여 학문적인 측면을 뒷받침하는 활동을 펼치기를 희망하지만 제대로 된 지원은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지난 3차례의 칼럼에서 IOC에서 분류한 올림픽유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오늘은 학문 유산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이 없는 것에 대하여 우리 대학교 구성원에게 알리며, 올림픽이 갖고 있는 경제적인 유산의 초점에서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있는 일에 대한 계획과 운영 및 지원에 대해 호소하고자 한다. 올림픽이라는 분야에 학문적 유산에 대한 DNA가 존재하는지 모르는 우리나라.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 강원대학교 내에 자리한 작은 연구소 하나가 분명 누군가는 운영하고, 해야 할 활동을 차분하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 가족들은 인지하고 그 가치를 평가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