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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심리학,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다
작성자 : 강대신문 학술부
작성일 : 2017-11-26 15: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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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268호2017년11월27일
발행일 : 2017-11-27

범죄심리학, 범죄자의 심리를 꿰뚫다

범죄심리학의 뿌리 범죄원인론, 변해가는 현대의 범죄양상을 분석하다

 

최근 청소년 강력범죄나 묻지마 식의 범죄들이 자주 발생한다. 이 범죄들은 다른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동기를 가져 평범한 시각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사건이다. 이러한 특이한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 는 학문이 바로 범죄심리학이다. 범죄심리학은 범죄자의 특성, 배경, 환경 등을 분석해 범죄예방과 범죄해결 혹은 범인의 갱생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학문이다. 범죄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면 서 이와 관련해 범죄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에서 범죄와 심리 과목을 강의하는 전우병 강사에게 자문을 구하고 범죄심 리학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다양한 범죄원인 이론들
범죄심리학은 범죄자의 특성과 배경, 환경 요인을 알아내 범죄 예방과 범죄 수사, 범죄자의 갱생을 목적으로 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이며 응용심리학의 한 갈래로 분류되는 학문이다. 또한 범죄학의 한 종류라고도 한다. 범죄심리학에서는 범죄가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으로 범죄원인이론을 드는데  고전주의학파와 실증주의학파로 나뉜다. 고전주의학파는 범죄의 원인이 개인의 자유의지에 의한 합리적인 판단의 결과라고 했다. 고전주의학파에서 사람은 최대한의 쾌락을 추구하는 자유로운 존재로 이익과 손해를 저울질한다고 정의한다. 그렇기에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범죄로 인한 이익보다 형벌로 인한 손해가 크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중 형벌은 필요한 최소한만큼 부과돼야하며 지나친 형벌은 또 다른 범죄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실증주의학파는 범죄자는 애초에 정해져 있다고 주장한다. 실증주의학파에서는 범죄는 개인의 자유의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닌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다. 이 학파는 사람의 내부에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요소가 범죄를 일으킨다고 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내부의 요소를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했고 골격 연구에서 시작해 훗날 DNA연구로 발 전하며, 생물학적 요인들이 어떻게 범죄에 작용하는지 연구했다. 사회학적 범죄원인이론은 사회구조 이론과 사회과정이론으로 나뉜다. 먼저 사회구조이론은 범죄현상이 도시화, 빈부차이, 인종차별과 같은 사회구조와 관련된 문제에 기인하여 발생한 다고 보는 이론이다. 사회구조이론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긴장이론이다. 긴장이론은 합법적 성공의 실패 경험에 대한 울분과 좌절을 겪고 긴 장상태에 빠져 범죄에 의존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긴장이론에서는 뒤르켐과 머튼이라는 두 학자를 꼽을 수 있다. 뒤르켐은 무규범상태(anomie)를 제시했다. 무규범상태는 도시화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구성원들 사이의 결속이 약하고 이것으로 인해 규범이 약해지거나 없어진다는 것이다. 머튼은 사람들을 5가지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바로 동조형, 혁신형, 의례형, 은둔형, 혁명형의 인간이다. 동조형은 사회에 순응하고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로 범죄성이 낮다고 구분했다. 혁신형은 일반적인 목표를 중요시여기는 사람이다. 합법적, 비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목표를 달성하려고하기에 범죄성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의례형과 은둔형은 각각 기존의 사람들과는 달리 나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과 의지, 목표가 없는 사람들이다. 예술가나 독신가정의 사람들을 이야기 할 수 있는데 이들은 범죄성이 낮다고 구분하였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것이 혁명성 인간인데 특별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류이다. IS, KKK등의 범죄단체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혁명성인간에 속한다. 긴장이론과 함께 사회구조이론을 강조하는 이론으로서 사회해체이론이 있다. 사회해체이론은 질서, 유대나 통합이 붕괴된 현상을 사회해체라고 정의하고 사회해체가 일어난 지역에서는 높은 범죄율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는 학교결석률과 비행 및 범죄율은 비례하고 이러한 범죄들은 사회에 영향을 많이 받는 도시중심부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등의 근거를 제시했다. 사회과정이론은 범죄를 일으키는 환경이나 범인의 특성보다는 개인이 범죄자가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자 하는 이론이다. 사회구조이론은 계층에 따 라 범죄유형이 나뉘는데 같은 계층에서도 누군가는 범죄를 저지르고 안 저지르는데 차이점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에서 출발한다. 사회과정이론에는 사회학습이론, 사회통제이론이 있다. 사회학습이론은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범죄를 배운다는 이론이다. 인간의 행동이 개인의 생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험적 측면에서의 시각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인간행동의 원인들은 행동적, 인지적, 환경적 요소간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달된다고 보고 있다. 사회학습이론의 주요개념은 모방과 인지이다. 사 람은 타인을 관찰해 얻은 정보로 자신만의 행동방식을 습득해 간다. 청소년 모방범죄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는 범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허쉬(Hirschi, 1969)의 사회통제이론(사회유대이론)은 누구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범행잠재력이 있다고 가정하고 이를 사회적 유대가 억제한다고 한다. 사회적유대 중에는 애착, 관여, 참여, 신념이 있다. 애착은 사회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존재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본다. 부모님, 애인, 친구들과의 애착이 높으면 범죄의 발생률이 줄어들게 된다. 관여는 사회에서의 일에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를 본다. 아동의 경우에는 학교공부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가가 비행과 크게 관련이 있다고 본다. 학교공부가 중요하면 비행으로 할애하는 시간이 성적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손해라 생각해 비행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참여는 얼마나 바쁜 생활을 하느냐는 것이다. 바쁜 생활을 지속하면 범죄를 구상하고 실천하는데 할애할 시간이 부족해 범죄율이 낮아진다고 본다. 신념은 사회의 가치나 법을 받아들이는 정도로 구분한다. 사회의 도덕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범죄에서 멀어지지만 그에 반대되는 사람은 범죄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 이다. 이는 최근 청소년범죄, 비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론이다. 학생입장에서 자신을 사랑해주는 부모님, 친구들이 있고 성적과 자신의 미래에 신경을 쓰며 바쁜 일상을 보내 잡생각을 떨쳐 버리고 친사회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생각이 고착된다면 청소년범죄율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이유
우리나라에서 모든 범죄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범죄횟수의 증가도 문제지만 죄질이 나쁜 사건들이 늘어나는 것이 더욱 문제이다. 죄질이 나빠진다는 것은 점점 공격적으로 바뀌기 때문인데 범죄심리학에서 공격성은 감정의 촉발, 발현 형태, 사회규범에 따라 나누어진다. 먼저 감정의 촉발에서 적대적인 공격 과 도구적인 공격이 있다. 적대적인 공격은 피해자에게 직접 상처를 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적대적인 공격에서는 욕설 및 신체적 공격 등의 종류가 있다. 반면 도구적 공격은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고 싶은 것이 아닌 현금가치의 물건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이다. 강도나 절도와 같은 범행종류가 이에 속한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타인이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발현형태에 따라 직접적 공격과 간 접적 공격으로 나눌 수 있다. 직접적 공격은 피해자와 직접 대면해 범죄를 저지른다. 보통 구타나 욕설의 형태로 많이 일어난다. 원인은 감정적인 분노에서 나오는 공격성이다. 간접적인 공격은 피해자와의 만남은 없고 보통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기, 절도, 횡령 등의 범죄를 말한다. 원인은 금전적인 물건에 대한 욕망이다. 사회규범에 따라 반사회적 공격과 친사회적 공격으로도 나눌 수 있다. 반 사회적인 공격은 범죄에 해당하는 모든 공격을 말한다. 친사회적인 공격은 오히려 사회질서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공격이다. 친사회적인 공격으로는 법의 집행, 부모님의 훈육, 전시에 명령복종 등이 있다. 뇌기능에 대한 이상도 공격적인 성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뇌의 전두엽에 이상이 생길 경우 충동적인 공격성을 보여준다. 살인자들의 뇌를 보면 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고 오른쪽 편도체가 다른 사람에 비해 과도하게 활성화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전두엽의 기능저하는 공격적인 성향을 불러일으켜 범죄를 더 쉽게 저지를 수 있다. 공격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다양하다. 먼저 인구 밀집도를 볼 수 있다. 이는 쥐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제한된 환경 속에서 쥐의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자 서로를 공격했고 결국 전체 개체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 사람도 마찬가지로 인구밀집도가 증가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증가하게 돼 공격적인 성향이 늘어난다. 온도도 사람의 공격성에 영향을 미친다. 추운지역보다 더운 지역이 범죄율이 높고 습도가 낮은 지역보다 높은 지역이 폭력범죄가 많다.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온난화도 범죄율이 상승하는데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운 시기에는 또한 주류 판매량이 올라가고 외출이 잦아지는 등 간접적으로도 폭력범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의 내용으로 알 수 있듯이 많은 요인이 범죄율에 영향을 주고 그 죄질을 변화시키고 있다. 크게는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의해 범죄율이 변하고 작게는 온도와 사람들의 숫자도 범죄에 영향을 준다. 범죄심리학은 20세기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학문이고 지금도 수많은 이론들과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연구들의 공통점을 찾아 언젠가 우리 사회가 대다수의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교양과목 ‘범죄와 심리’ 전우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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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극복 프로그램으로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자”

범죄심리학이란?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학문이다. 범죄를 저지른 이유를 파악하거나 재범을 할 사람인지 파악하고 범죄자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공통점을 연구한다. 응용된 분야로는 ▲범인을 검거 하기 위해 수사에 활용하고 ▲범인을 취조할 때 진위여부를 판단하며 ▲진술을 하지 않으려는 범인을 심리적으로 이용해서 진술하도록 유도하는 분야도 있다. 또한 ▲재판과정에서 배심원이나 판사를 설득하는 역할, ▲교도소 내에서나 출소 후 교화 및 보호관찰을 하는 분야도 있다.

청소년 범죄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심리가 작용했는가?
청소년시기는 자아정체성을 형성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며 이것저것 해보고 자아 정체성을 형성한다. 그런데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범죄수법이나 죄질이 소상히 공개가 된다. 범행과정 및 구체적인 범행장소와 피해자의 상태까지 쉽게 접할 수 있다. 외국에서는 범죄의 내용을 소상히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는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다. 청소년시기에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범죄들 을 접하고 자신들이 한 폭력과 비교하거나 따라한다. 보고 배우는 것이다. 그러면서 청소년 범죄는 점점 진화한다. 범죄심리학에서는 불량한 청소년을 ‘일시적비행자’라고 부른다. 한때의 일탈이라는 것이다. 많은 청소년 범죄자들이 나이가 들고 지난 일을 반성하고 손을 씻는다. 오히려 청소년들을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는다면 범죄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이것을 ‘낙인이론(라벨이론)’이라고 부른다. 최근에 일어나는 청소년범죄 중 일부만 보고 전체적인 청소년 범죄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존속범죄(가족 간의 범죄)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그 원인이 무엇이 있을지? 어떤 심리가 작용했는지? 가족간의 범죄는 갈등이 원인이다. 그 갈등은 짧은 시간이 아닌 10년 20년 동안 쌓였던 갈등이 터지는 것이다. 때문에 이 범죄의 특징은 굉장히 잔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칼로 찌르는 경우에도 한번 찌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찔러 해를 가한다. 범죄심리학에서는 ‘표현적공격성’이라고 부른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존속범죄는 ‘매맞는 여자 증후군’이 가장 대표적이다. 가정폭력이 원인이 돼 보통 아내가 아이들 혹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디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남편을 살해하는 범죄유형이다.
 
묻지마 범죄와 같은 사건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묻지마 범죄의 가장 큰 특징은 사회적 고립감이다. 사람은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 털어놓을 곳이 필요하 다. 그러나 부모에게 버림받고 친구도 애인도 없고 회사도 짤리고 이런 사람들이 주로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다. 자신은 사회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원망이 있다. 자신이 버려진 사회속에서 잘사는 사람은 나쁜 사람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닥치는 대로 범행을 저지르지 않고 범행직전에 피해자와의 상호작용이 있는 특징이 있다. 바로 시비가 붙거나 하는 경우이다. 처음 범행을 저지르면 흥분이 고조돼 눈앞에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구체적인 해결책으로는 범인은 대부분 주로 외로운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청년실업자들을 대상으로 복 지프로그램을 만들어 외로움을 달래주면 묻지마 범죄의 사건을 줄여 줄 것으로 생각한다.

<참고문헌> 
이수정,「최신 범죄심리학, 학지사, 2010 
임미혜, 2006, 「불특정다수를 향한 증오범죄의 원인에 관한 연구, 박사학위,광운대학교 
윤성인, 2016, 「다이버전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소년범의 환경적 위험요인 탐색 연구, 석사 학위,경기대학교 

이의재 기자<dldmlwo0413@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