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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은 어디인가 - 기사
작성자 : 강대신문 학술부
작성일 : 2016-11-27 13:09:39
조회 : 199
호년월일 : 제1247호 2016년 11월 28일
발행일 : 2016-11-28

고구려 장수왕이 천도한 평양성은 어디인가

수면 위로 떠오른 평양 위치 문제, 학제 간 융합 연구로 규명하다

 

  고조선의 도읍지이자 기원전 108년 중국 한무제가 설치한 한사군, 고구려 장수왕의 천도, 고려의 북방을 총괄하는 서경, 조선시대의 북방정책을 총괄하는 거점도시, 그리고 현재 북한의 수도… 모두 '평양'이라는 지명을 가리키는 말로, 전략적 요충지로서의 평양은 한반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지명으로 꼽힌다.

  그동안 사학계에서는 한국고대사 속 평양이 현재 북한의 평양과 같은 위치라는 전제를 갖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1945년 이후 평양에서 고대 유물들이 발건되자 이를 근거로 '한 평양이 고대 평양과 동일하다'는 주장은 통설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고대 평양이 한반도에 있지 않다는 주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그동안 고고학과 문헉ㄴ학계에서 발견한 중국 고대 문헌 속에 고조선부터 조선까지의 나라들이 자주 언급됐지만 이중 평양의 위치를 북한의 평양으로 기록한 사료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두 주장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대립하고 있따. 고대 평양이 북한 평양과 동일하다는 주장은 일본학자들의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 하여 '식민사학'이라 비판받고, 반대로 고대 평양이 만주 쪽에 있다는 주장은 고대사를 억지로 부풀리려 한다며 '사이비 역사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두 주장의 대립은 갈수록 팽팽해져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은 지난 2014년 9월 '학제 간 융합연구를 통한 고대 평양 위치 규명연구' 사업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인하대학교 고조선연구소의 평양연구팀이 지원을 받아 현재까지의 평양의 위치를 규명해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학술면은 이 '평양'의 위치를 규명하고자 하는 흐름에서 시작된다. 우리 대학교 남의현 교수(사학과)는 평양연구팀과 함께 고서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고대 평양의 위치 규명 연구를 진행하고 있따. 최근 남 교수는 평양연구팀이 주최한 학술대회에서 고대 평양의 위치를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사료들을 대거 발표하여 주장에 더욱 힘들 싣고 있다.

  본지는 한국고대사를 관통하는 핵심인 평양의 위치를 규명하는데 고대 사료가 어떠한 근거를 제시하는지 남교수에게서 직접 들어보고자 한다.

 

안은 기자 <eun977@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