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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쓰레기 대란 속 환경을 위한 발걸음(2)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1-04-02 22:29:33
조회 :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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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34호 2021년 04월05일
발행일 : 2021-04-05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를 만나다

 

필요해서 사는 걸까. 사는 게 습관이 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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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나 기업은 아니지만,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송현섭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는 제로웨이스트 챌린지 모아 챌린지를 제안하고 춘천시에 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등 환경을 위한 삶을 살고 있으며, 제로 웨이스트를 확산하기 위해 춘천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쓰레기가 너무 많아 시작하게 됐다. 예전에 사무실에서 근무할 때 볼펜이나 포스트잇 같은 물건들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고, 판촉물처럼 사지 않아도 생기는 물건들이 눈에 들어왔다. ‘과연 우리는 필요해서 사는 걸까. 사는 게 습관이 된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마다 맞추는 다이어리와 달력들은 항상 여분이 남고, 명찰을 사면 명찰 개수만큼의 포장 쓰레기가 나온다. 볼펜이 수명을 다해서 버리려고 하면 이것은 플라스틱인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처럼 물건을 사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사는 것을 줄이고 버리는 것을 신경 써서 잘 하자.”라고 생각했다.

 

모아 챌린지를 시작한 이유와 모아 챌린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최근 플라스틱 가격이 돈이 되지 않는 수준으로 떨어진 탓에 수거 업체가 분리수거된 것 중 돈이 되는 의류, 고철, 종이만을 가져간다. 그러면 남은 쓰레기는 시에서 가져간다. 시에서는 남은 쓰레기를 빠르게 지나가는 컨베이어 벨트에 모두 쏟아 붓고 사람이 콘베이어 벨트 위에 지나가는 재사용 가능 물품을 골라낸다. 매우 많은 쓰레기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세척이 잘 되어있고 라벨이 잘 떼어져 있는, 눈에 띄는 물품만을 줍다 보면 재활용할 수 있는 빨대와 같은 쓰레기들이 소각용 쓰레기로 분류된다.

그런데 모아 챌린지를 통해 콘베이어 벨트의 재선별 과정에서 탈락할 플라스틱을 따로 모아서 재활용업체로 보낸다면 이것들이 의미 있는 물건으로 재활용될 뿐 아니라 시로 보내지는 쓰레기 양도 줄어 콘베이어 벨트에서 더 꼼꼼히 선별 작업이 진행될 수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이 있다면?

샴푸바처럼 버릴 때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것들을 사용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라고 알려졌는데, 더 적극적인 제로웨이스트 방법은 거절하기, 재사용하기, 줄이기, 고쳐 쓰기, 썩히기다.

기념품, 포장재, 빨대와 같은 일회용 제품을 거절하기, 물건을 한 번 쓰고 버리지 않고 다른 용도로 계속 사용하며, 만약 버리게 된다면 잘 씻어 분리수거하는 재사용하기, 그리고 비싸더라도 좋은 제품을 사서 오래 사용하고, 망가지면 고쳐 쓰고, 음식물 쓰레기와 같은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집에서 썩히는 줄이기, 고쳐 쓰기, 썩히기도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부터 완벽히 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히 하려고 하면 금방 포기하게 된다. 나 역시 비닐 사용을 줄이는 것에서 시작해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샴푸 대신 비누를 쓰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고체 치약도 쓰게 됐다. 처음부터 완벽히 하려 했으면 하지 못했을 것들을 하나를 시작하며 다른 것들을 점차 실천하게 된 것이다. 처음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명의 제로웨이스터보다는 여러 명의 레스웨이스터(Less waster)가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홍지원 기자

<jwh0194@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