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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에서 만난 우리 동네 공공미술, ‘춘천가는 예술기차’
작성자 : 강대신문
작성일 : 2021-05-16 09: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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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337호 2021년 05월 17일
발행일 : 2021-05-17

산책길에서 만난 우리 동네 공공미술, ‘춘천가는 예술기차


지난달 말, 춘천시와 한국미술협회 춘천지부가 주관한 춘천가는 예술기차프로젝트로 우리 대학 정문에서 25분 거리의 퇴계동 하천 산책로 터널 3m 구간에 벽화 조성이 완성됐다. 이번 춘천가는 예술기차프로젝트는 이미숙 외 36명의 춘천미술협회 지역작가가 참여해 벽화 속에 춘천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3m 콘크리트 터널 속에서 예술을 꽃피우다

14일부터 430까지 3m에 달하는 전국에서 가장 긴 하천 산책로 터널 퇴계천길에 벽화를 조성하는 춘천가는 예술기차사업이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무릉공원 아래 터널인 퇴계천길을 10개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마다 춘천을 대표하는 문화 예술인, 춘천을 상징하는 물과 개나리 등을 주제로 공공미술로 제작한 사업이다.

지난 12일 진행된 춘천가는 예술기차개막식에 참여한 황환주 춘천시의회 의장은 퇴계천 가운데 통로는 산책하는 사람들과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그동안은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어 삭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라며 그러나 이 터널에 전시관, 예술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그림을 전시하며 터널의 품격이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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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가는 예술기차사업 전 터널의 모습(왼쪽)과 사업 후 터널의 모습(오른쪽)이다. 회색 콘크리트 터널이 색색의 공공미술 작품들로 채워졌다

(사진 출처: 네이버 블로그)

 

작품에 춘천을 그려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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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춘천가는 예술기차’, ‘사랑의 길’, ‘물의도시’, ‘QR전시관’, ‘춘천의 인물 우표. 이 작품들은 각각 1~5구간에서 볼 수 있다.

 

퇴계천길 1구간의 춘천가는 예술기차는 기차를 타고 춘천을 여행했던 추억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이다. 1구간에서는 입체로 표현된 기차 작품, 벚꽃길로 이어지는 터널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2구간의 사랑의 길작품에는 하트, 큐피드, 장미꽃 등 사랑을 상징하는 요소들이 다양한 회화 기법으로 표현됐다.

3구간의 물의 도시는 춘천의 상징인 물을 하늘에서 쏟아지듯 표현하고 물 사이로 스카이워크, 요트, 소양강 처녀상 등을 그려냈다.

4구간의 ‘QR전시관춘천가는 예술기차작품에 사용 가능한 QR코드 앱 ‘HARTHUB’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해당 앱으로 액자 속 QR코드를 스캔하면 액자 위에 작품이 나타나, 증강현실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5구간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연출한 시민참여그림’, 춘천의 상징과 문화 예술인을 우표 형식으로 그려낸 춘천의 상징·인물우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연쇄반응 기반 기계장치인 골드버그 장치를 움직여볼 수 있는 골드버그작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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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QR아트맵’, ‘한국근대조각의 선구자 권진규’, ‘춘천의 얼굴’, ‘사랑의 길’, ‘춘천가는 예술기차. 이 작품들은 각각 6~10구간에서 볼 수 있다.

 

6구간의 ‘QR아트맵은 일러스트와 입체적 조각기법으로 춘천 지도를 표현했다. 작품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HARTHUB’앱으로 인식하면 춘천의 관광 명소를 확인할 수 있다.

7구간의 한국 근대조각의 선구자 조각가 권진규, 코미디 황제 이주일은 춘천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유명인인 조각가 권진규와 코미디언 이주일의 초상을 그려냈다.

8구간의 춘천의 얼굴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친구, 가족 등 춘천 시민들을 목탄과 연필로 그려냈다.

9구간의 사랑의 길은 장미꽃, 하트, 큐피드 등 사랑과 관련된 요소를 그려냈다. 구간 마지막에 넓게 그려진 춘천의 야경에서는 직녀성 별자리, 견우성 별자리뿐만 아니라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돌고래 별자리도 그려졌다.

10구간의 춘천가는 예술기차는 증기기관차로 그려진 춘천가는 예술기차과 다르게 현대적인 기차 작품을 그려내 3m 길이의 터널을 마무리했다.

이번 춘천가는 예술기차사업에 대해 이형석 춘천미술협회 사무국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역 작가들의 애정을 녹여낸 공간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린다.”라고 전했다.

 

재미있는 볼거리를 더하다

산책 중 춘천가는 예술기차작품을 관람한 박연수 양(문화인류학과·20학번)학생들이 학교와 가까이 있는 퇴계천길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며 인근 주민들에게도 지루할 수 있는 산책길에 재미있는 볼거리를 더해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춘천가는 예술기차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예술인을 돕고,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하는 우리 동네 미술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인제군, 횡성군 등 강원도 내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홍지원 기자

<jwh0194@kang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