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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향하는 소통과 교류의 무대 해외탐방
작성자 : 강대신문사
작성일 : 2015-12-08 18:05:06
조회 : 391
호년월일 : 제1225호 2015년 11월 23일
발행일 : 2015-11-23

 세계로 향하는 소통과 교류의 무대 해외탐방

 

 

 취업포털 커리어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가장 하고 싶은 활동으로 여행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는 대학생은 많지 않다. 이는 취업준비에서부터 학업문제까지 걸리는 문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경력도 쌓을 수 있고 여행도 할 수 있는 해외 탐방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알리는 해외탐방 활동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문화에서부터 부당한 역사까지 세계에 알릴 사항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리고자 기획된 ‘나비의 꿈’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우수한 한글을 알리는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까지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 중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대학생들이 참여할만한 다양한 해외탐방 프로그램들을 소개하고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 실제로 활동한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현재 참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

 ‘희망나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과 평화·인권을 위해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역사·반전평화 관련 공부 및 기행, 답사활동, 수요시위참가, 서명운동 등을 통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적극 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학과 지역에서, 국제적으로는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한 유럽각지와 라틴아메리카 등 전 세계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희망나비는 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같은 전쟁성범죄가 없는 세상, 전쟁을 허용하는 그 어떤 문화도 없는 지구마을을 만들고자 ‘유럽평화기행 나비의 꿈’ 캠페인을 실시한다.

 나비의 꿈은 올해로 3기째를 맞이한다. 3기의 경우 오는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는 다음달 28일부터 1월 16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참가비가 3백 75만원이며 19일 동안 숙식을 제공하고 4개국을 돌며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글을 알리기 위해 조직된 한글문화연대와 배낭여행을 컨셉으로 학생들에게 해외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단체인 ‘세계로뭉게구름’이 한글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라는 이름으로 세계 곳곳으로 나가고 있다. 한글알림이 유럽원정대의 경우 조별로 정해진 장소에서 비슷한 나이또래의 해외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한글과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한글문화의 밤’이라는 활동을 진행한다. 또 한글과 한국문화에 대한 ucc를 제작해 외국인들에게 상영하는 활동도 진행한다. 행사가 있는 날을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또 ‘행정자치부 1365’에서 해외봉사시간 최대 80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해외 기업을 탐방할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이다. 신청기간은 9기의 경우 다음달 29일부터 1월 15일까지 이며 10기는 오는 1월13일부터 1월 30일까지이다 자세한 사항은 ‘젊은 배낭여행의 원조 세계로뭉게구름 Since 2005’ http://cafe.naver.com/semoong에서 확인하면 된다.

 학생들에게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에 창설된 비영리단체인 아이쿠스에서는 매년 각 나라에 가서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해당 나라의 문화도 경험하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기수의 경우 ‘유럽드리머즈’, ‘중국드리머즈’라는 이름으로 로마와, 파리 그리고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여러 도시를 찾아간다. ‘중국드리머즈’에서는 중국기업과 태극권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고 한다. 두 프로그램에서는 공통적으로 해당 도시에서 축제를 기획하고 활동하는 한국전통문화축제 ‘안녕코리아축제’도 진행한다. 두 프로그램은 오는 12월 19일날 신청을 마감한다. 참가자에게는 1백 20시간의 봉사시간과 수료증 및 표창장이 수여되며 활동우수자에게는 장학금도 지급된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02-598-6903에 문의하면 된다.

 이외에도 씨름을 알리기 위한 ‘씨름원정대’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을 사용하여 후원금을 받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해외문화홍보원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해외탐방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문화대학생홍보단(KCUPA)이라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생겨난 단체도 있다. KCUPA에서는 국화를 알리는 무궁화 프로젝트, 외국인들과 태극기를 만들어보는 태극기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들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

 

활동들이 가지는 의미

 지금도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해외 탐방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알려야하고 홍보해야하는 내용을 우리 스스로 조차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위안부 문제를 안타깝게 바라보면서 수요 집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독도가 우리 땅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여러 해외 탐방 프로그램을 단순히 해외를 가기 위한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해외 탐방을 하기 앞서 우리가 가는 목적을 확실하게 인지해야 한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부당한 사실들이 우리들 곁에 존재하고 있고, 알리지 않으면 아쉬울 만큼 우수한 문화들이 우리나라 곳곳에 존재한다. 해외에 우리나라를 알리며 교류하는 것은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효과적이다. 그러나 수많은 외국인들이 알아주는 것보다 한국인 한사람이 알아주고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일을 우리가 관심가지 않는다면 홍보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여행’에 머무르겠지만, 우리가 알고 관심가지며 활동을한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알리기’가 될 것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salon du chocolat 2014 Paris’라는 국제적인 초콜릿 대회에 ‘황후초컬릿’이라는 초콜릿 회사가 우리나라 대표로 참여했다. 김니벨 군(동물자원과학부·12학번)은 황후초컬릿의 일원으로 참여해 항아리 발효 초콜릿이라는 제품으로 우리나라의 발효문화에 대해 홍보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해외탐방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한 김 군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활동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계속 해외를 다니다 보니 음식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없었다. 그러나 행사를 하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는 점은 힘들었다. 파리에서 항아리 발효 초콜릿을 판매를 하다 보니 영어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일 스타일 때문에도 많이 고생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일을 느긋하게 처리해서 독촉전화를 하지 않으면 답장메일이 하루가 지나도 오지 않았다. 이러한 점이 진행 속도를 늦추기도 했다.

 

해외탐방 활동 참여시 장단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해외를 저렴한 가격에 나갈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생겨 행사 내내 자랑스러움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순간 모든 행동들이 걱정으로 다가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가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해외탐방 활동의 실질적인 효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직도 한국이 국력에 비해서 덜 알려진 감이 있다. 사우스 코리아라고 하면 노스 코리아라는 말이 나온다. 때문에 해외 홍보 활동들을 하나하나 쌓아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밑바탕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밑도 끝도 없이 제멋대로 홍보하는 것은 역효과만 불러일으키니 세계의 흐름에 맞추어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고 본다.

 

해외탐방을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성격이 소심하다고 주저하고,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주저하고 이렇게 계속해서 포기하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라면 이런저런 이유 따지지 않고 용기 있게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려고 하는 활동이 진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활동이고 도움이 되는 활동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외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성이나 비극적인 역사를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해외활동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행사들이 있는데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활동을 접할 수 있는 경로나 홍보수단이 부족한 것이다. 무엇보다 국내 사람들이 알고 관심을 가져야 제대로 된 활동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또 해외에 알리고자 하는 내용들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도 많다. 무엇을 주장하든 우리나라 사람들이 확실히 알고 있어야지 명확한 증거가 된다고 생각한다. 해외활동도 중요하지만 국내활동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우정 기자

<minerva000@kanrwo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