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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시인을만나다]-최계선(2)-“이 눔아 내 집 냉큼 내려놔라” (시)
작성자 : 강대신문사 문화부
작성일 : 2018-03-12 00: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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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271호 2018년 3월 12일
발행일 :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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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선(2)

이 눔아 내 집 냉큼 내려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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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옥 명예교수 (불어불문학과)

 

천장 위에서 밤마다 달리기 경주하죠.

이쪽에서 뛰어내려 저쪽으로,

벌써 며칠째 계속인데

여럿이어서 시간도 많이 걸리고

언제 끝나는지도 모르겠고

쿵 다다다닥

 

천장 아래서 밤마다 사내가 뒤척이죠.

심술나서, 오늘은 정말 못 참겠어서

뛰어내리는 곳에다 압정을 잔뜩 꽂아놓고

듣죠, 평소와는 다르게 누워서

쿵 찌찌찌직다다다닥

 

얼룩진 천장

위에서는 불 난 발바닥 부비부비

아래서는 베개 머리 고치며 씨익

 

*집쥐의 꼬리는 제 몸보다 더 길다. 쥐꼬리를 짧다, 작다, 적다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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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선, 동물시편, 아이북, 2017, 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