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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시인을만나다]-한승태(1)-“날개를 달아주고 심장을 물어뜯고” (시)
작성자 : 강대신문사 문화부
작성일 : 2018-03-25 21: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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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년월일 : 제1273호 2018년 3월26일
발행일 :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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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1)

"날개를 달아주고 심장을 물어뜯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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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옥 명예교수(불어불문학과)

 

연인

나 너의 입속 깊숙이 새를 풀어주었으나

너는 신음 소리만 내었을 뿐 날아가지 않았다

 

나 너의 입속 깊숙이 뱀을 놓아주었으나

너는 신음 소리만 내었을 뿐 도망가지 않았다

 

저승에서 나온 날들이 지나갔다

하늘에서 떨어진 날들이 지나갔다

 

너는 내 어깨에 내려앉아 날개를 달아주었다

그렇게 너는 내 속에 들어와 심장을 물어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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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바람분교, 천년의시작, 2017, 13)